70년대쇼.S04E18.WEBRip.Netflix.ko

엄청난 소식이야!

하버슨 백화점에서
돌아다니다가

주인이 나한테 오더니
모델 제의를 했어

대단하지 않아?

잠깐만

너한테 모델일 제의를
했다고?

좀 의심스러운데?

그 사람이 사장인 거
어떻게 알아?

이름이 하버슨이니까

그 사람이 하버슨인 건
어떻게 알아?

하버슨 씨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하던데?

- 하이드, 너 하버슨이니?
- 응

봤지?

나도 그 백화점
자주 갔지만

하버슨 씨가 모델
제의한 적은 없었어

내가 모델 제의를
못 받았다면

그건 하버슨 씨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지

사기라는 거야

사기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고마워, 도나

하버슨 씨가 너에게
다른 마음이 있나 보다!

뭐가 됐든 기분 좋네

하이드, 엘카미노 운전
가르쳐 줄래?

론다 차가 수동이라
수동 운전 배우기까지는

부인 석에 앉아야 해

안 돼, 이 아줌마야

- 제발
- 안 돼

제발!

안 돼

제발...

알겠어, 알겠다고!

차 빌려줄게

그 대신 조심해야 해

내 새끼한테
무슨 일 생기기만 해 봐

걱정해줘서 고마운데
난 괜찮을 거야

클러치를 조심스럽게
풀어주는 거야

- 세게 나갈지도 모르거든
- 하이드

30분 내내
계속 설명만 했잖아

그만 닥치고
운전시켜달라니까

치워놨어

출발해도 돼

앞을 얘기한 건데

이런

여기서 낮잠은 무리겠군

길거리를 배회하며

시간을 때우네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야

지난주에도 그랬지만

이번 주에도 역시
할 일이 없어

그래도 이 말만은
꼭 하고 넘어가야지

우리는 모두 즐겁지
항상 즐거워

안녕
위스콘신!

"아메리카 데어리랜드
12월 위스콘신 78년도"

토드, 이제 좀 쉴게

- 마이클이 온대서
- 아직도 걔랑 만나?

잘생긴 사람이 좋다면
뭐 상관없지만

걔는 츄바카랑
찍은 사진도 없지?

난 있는데

재키

모델 관련해서
더 큰 소식이야

속옷 모델 하기로 했어!

보디 왁스랑 이것저것
필요한 걸 다 받았어!

그럼 정말
속옷 모델 된 거야?

그냥 속옷이 아니지
달라붙는 팬티거든!

박스 팬티 경력이
1년은 필요할 텐데

달라붙는 팬티부터
시작하다니!

나 지금 이런
얘기할 시간 없어

별로 중요한 게
아니잖아

- 재키...
- 숙녀분 말 못 들었어?

바쁘다잖아
여기서 나가

내가 남자친구거든?

아니
일하는 동안은

여기선 치즈 먹으러 오는
사람들만 남자친구야

난 치즈 살 돈 없어

이따 돈 가져오면
두고 보자고!

한마디만 할게, 재키

내가 치즈 팰리스의
주니어 매니저로서

아주 많을 일들을 봤었지

다 말해줄 수는 없지만

두 가지만 말해줄게

하나는 이 마을
독일 인구를 생각하면

소시지를 더 많이
팔아야 한다는 거고

둘째로 넌 아주
차갑디 찬 여우야

말이 너무 많았군
냉동고 들어갔다 올게

자!

가운이 또 벌어지면

버저 누르지 마시고

혼자 알아서 닫으세요

그럼...

이불 가지고 올게용

고마워용

아저씨, 다치게 해서
죄송해요

그런 말 할 거 없어
괜찮을 거야

머리는 멀쩡하거든

타고난 거지

우리 아버님도
머리 선이 예쁘셨지

잘했어, 페즈

다 찌그러지고 망가져서
80달러는 들것 같다

그래, 잘 처리하렴

나 돈 없어

우리 엄마처럼 말해볼까?

닥치고 돈 내놔!

얘들아
방금 이웃집 들렀다 왔는데

자긴 날 수 있다고 말하고
다니던 이상한 애 기억나?

걔 못 날더라

아저씨, 입원하니 어때요?

정말 좋아

케이블 TV, 무료 주차

누워서 오줌도 싸고

호텔 같아!

게다가 키티 간호사랑
좋은 시간을 보냈지

리오, 깜짝 디저트 줄게요

힌트는
움직인다는 거랑

'제리 첼로'랑 라임이
같다는 거예요

나도 사랑해, 키티

나도 사랑해

아마 그럴 거예요

초록 옷을...

에릭, 도나 어딨어?

켈소네 형한테 갔어

그러니 곧 감방에서
연락이 올 거야

여자랑 할 얘기인데

그럼 너랑 얘기해도 되겠다

있잖아

마이클 모델일
정말 짜증 나

우리 둘의 꿈이었다고
같이 바랐던...

사실 나만 바랐던 꿈!

이곳이 오늘
향기로 가득하네요

그 향은 재키랍니다

콧구멍을 그윽하게
적시는 향

바로 재키랍니다

당신 같아요
지금처럼요, 재키

자유롭고 멋지네요, 재키

재키만큼 예쁠 순 없어도

재키의 향을 낼 순 있어요

'재키'

그러니까 네 꿈에
너는 모델인데 켈소는...

아닌 거네?

현실에서는
켈소가 모델인 거고 너는...

치즈나 파는 거네

그것참

멋진데?

안녕하세요, 레드

이 꽃 아내분에게
전해주시겠어요?

사랑한다는 말도 함께요

전해 드리죠

고마워요

이럴 수가!

스토너 씨랑
연애 시작했나 봐?

'장미는 빨갛고
바이올렛은 파랗습니다

우유, 계란, 커피'

세상에서 누가
제일 잘 생겼니?

당신입니다

마이클, 네 모델 일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결론을 내렸어

사람들 앞에서
바지 벗는 거 용납 못 해!

나 평소에도 자주 벗잖아?

왜 이제 와서 그래?

일 때문에 벗었던 건
아니었으니까

바지 벗는 걸 좋아해서
한 거였을 뿐이지

그러니까 안 한다고 약속해!

- 마이클?
- 알겠어

약송할게

왜 그렇게 말해?

'약송할게'가 뭐야?

'약송'이라는 말은 없어!

'약속'이라고 말해!

알겠다고!

약속할게

정확히 뭘?

'속옹' 모델 안 한다고

마이클!

알겠다고!

"365일 입어도 편안한 속옷
당신도 입어보세요"

나쁜 자식

정말 나쁜 자식이네

너한테 좋은 냄새 난다

"365일 입어도 편안한 속옷
당신도 입어보세요"

어때?

속옷 사고 싶어지니?

그보다 네가 마사지해주는
저 남자가 더 궁금한데?

걔는 대릴이라는 애고

마사지가 아니라
포즈 취하는 거야

내놔

쟤 여자친구 있거든?

나도 여자친구 있고

그 여자친구 이름이
대릴 아냐?

페즈

80달러 아직 못 구했어?

사실 아직 못 구했어

나만 초조한 것 같네?

내 사탕인데

그 돈 곧 받을 거다
지옥에서!

재키, 오늘 기분 어때?

별로 안 좋아

너 나한테
거짓말했잖아

내 꿈도 빼앗고

그거 말고는 기분 어때?

내가 모델이 꿈인 거
알고 있잖아

근데도 그 일을 덥석 물어?

하버슨 씨가 나한테
우주 비행사 일을 제의했다면

싫다고 했을 거야
왜냐면 그건 네 꿈이니까

모두가 싫어해도
너만은 기뻐해 줄 줄 알았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하잖아

그걸 기대한 거라면

나에 대해 잘 모르나 보네

네가 사과하는 게
좋을 거야

난 속옷 모델 계속할 테니까

마이클!

이게 뭐야!

내가 남자친구라면

포기한 다음에
다시 모델일 구해서

또 포기하는 걸
반복해 주겠어

여보

사진관 다녀올게

새 남자친구가
너무 들이대지 않으면 좋겠네

별로 걱정할 일도
아니잖아?

그러셔?

솔직히
말도 안 되잖아

말이 안 되지

말이 안 돼

말이 안 되는 일은
아니었잖아

나 쳐다본다고 당신이
어떤 남자 때린 적도 있고

당신이 다른 남자랑 있다고
신경 쓰일 것 같아?

누군가 당신을 좋아하기엔
너무 늙었잖아?

뭐라고?

아니
늙었다는 게 아니라

미적으로 좀
진행되었다는 거지

안녕

마이클이랑 싸웠어

우리가
투명인간 취급해주면

알아서 가겠지?

- 해봤는데 소용없어
- 그랬군

안 지고 할 말 다하더라

사이가 예전 같지 않은데
어떻게 되돌릴지 모르겠어

모델 일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뒷전이 된 것 같아

재키

그게...

상대를 계속
원하는 대로 만들 수는 없어

맞아, 에릭이 그러면

- 우린 더 빨리 헤어졌을걸
- 맞아

고마워, 정말 고맙네

재키

지난 두 달간

거의

섹스를 못 했던
남자로서 말인데

좀 풀어주는 게 어때?

너희 말이 맞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으려면
놓아줘야 할 것 같아

어떤 선생님이
해줬던 말인데

외모가 영 꽝인 분이라
흘려듣긴 했지만

또?

네, 접니다

내 숙녀분은
어디 계신가요?

저기요

얘기 좀 해요

저를 자꾸 곤란하게
만드시는데요

- 제발 부탁인데...
- 누구야, 여보?

잘 들어
마약 중독자야!

난 저 여자 사랑해
내 영혼을 태우는

불타는 열정으로!

그러니까 당장 여기를

스스로 떠날지

얻어맞고 쫓겨날지
선택해!

좋아요, 그럼 안 얻어맞는
걸로 선택하죠

좋은 선택이네요

여보

연기 참 잘하네?

'영혼을 태우는 불타는
열정'까지 덧붙이고

입장 곤란할까 봐

연기한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야

곤란해지기 싫었다면
그냥 예쁘다고 해줬겠지

물론 원래부터 말해 줄
생각이었지만

- 그만해
- 그래, 알겠어

이거 하나는 알아줘

남자가 쳐다볼 때마다 화내다
나 미쳐버릴지도 몰라

병원에서 당신 쳐다보는
그 모든 환자도

꼴 보기 싫은 마당에

의사도 있어

그런 변태들 얘기는
꺼내지도 마!

간호사들을 죄다
데이트 봉사자로 안다니까!

배관공이나
다름없는 것들이!

좋아, 레드

당신 정말 화났구나

솔직히 당신
처절해 보이기까지 해

그래서 기분 좋네!

도나, 방금 가게 갔다 왔는데
내가 산 거 볼...

이거 빈 봉지야

빈 봉지라고?

빈 봉지인데
왜 그렇게 신났어?

왜냐하면

뭔가 담을 수 있다는
것보다 좋은 건 없잖아

담아 둬?

고장 난 차 부품이나
담으면 딱 맞겠네

또 사탕이야?

이 개자식!

나한테서 떨어져, 깡패야

너희 그만두지 않으면

빈 봉지에 얽힌
사연이 생기게 될 거야

- 응?
- 뭐라고?

사연이 생긴다고

확실한 건 기억하기
싫은 사연일 거야

하이드는 돈이 필요한데
페즈는 없다고 하니

같은 가격의 물건을
페즈가 찾아보면 되겠네

18달러 거스름돈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다 벗은 페즈 모습
적응 안 되지만

그래도 둘 다 만족하지?

만족해

나도 만족해

세 발자국
떨어져 있으라니까

알겠어, 여기에 있을게

좋아
공이 마치 친구인 것처럼!

크게 웃어 봐, 좋아

이제 공한테 화내 봐!
네가 싫어, 나쁜 공!

좋아

어쩐 일이야?

오고 싶어서 온 건 아니야

생각 많이 해봤는데...

또 무슨 얘기 하려고?

고등학교 자퇴하고

군대 들어가서
전쟁터에나 나가라고?

네 모델 일에 대해
말하려고 온 거야

재키, 지금 나 바빠

이 얘기
별로 중요한 게 아니잖아

너도 이 말했었지?

- 이제 가 봐
- 그게 아니라

이젠 모래성을 쌓아보라고!
정말 즐기듯이!

좋아, 누가 모래성을 부쉈어
흑흑, 슬프구나!

잘했어

토드, 여기서 뭐 해?

너희 싸우는 거 봤는데
문제 있나 해서

진심으로
문제가 없길 바라지만

혹시 문제 있어?

그런 것 같아

내가 기분 풀어줄까?

나랑 영화 보자

있잖아

그거 좋은 생각 같다

아줌마, 아저씨
뭐 도와드릴까요?

바지 입어주는 게 돕는 거다

아줌마는요?

남편이랑 같은 거로
부탁하마

그리고!

우리 집에
다시는 오지 마라

빨리 가요, 빨리!

"아메리카 데어리랜드
12월 위스콘신 78년도"